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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운영 우수학교_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원하는 과목 골라 들으며 진로 그려나가요”

교무부 2021-05-12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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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2021년 4월호] 양지선 기자

 

지난해 전체 마이스터고 51개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됐다.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학년도에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교장 이형원)는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미 지난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운영해왔다. 전교생 336명의 학교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뉴미디어웹솔루션과·뉴미디어디자인과 등 3개 학과별로 코스형 고교학점제를 운영한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사례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어떻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난 3월 16일 5교시, 서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뉴미디어웹솔루션과 2학년 학생들의 ‘스프링’ 수업이 이뤄졌다. ‘스프링’은 서버구축 및 운영에 관해 실습하는 과목으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서 배우는 교과다. 이날은 개학 후 처음으로 등교수업이 이뤄진 날.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다 막힌 학생들은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아직은 서투른 모습이었지만, 집중하며 수업에 임했다. 양가영 학생은 “백엔드(서버 개발) 관련 공부를 하고 싶어서 주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 ‘스프링’ 과목을 선택했다.”라며 “원래 프로그래밍 쪽에 더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백엔드 관련 과목을 선택하고 배워보니 재미있어서 진로도 이쪽으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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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특징적인 점은 학교 밖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학교는 지난 2019년 중앙대학교와 학교 밖 교육과정 협력을 이뤘다. 덕분에 방학 기간 중 대학 교수진이 직접 학생들에게 AI·디자인 관련 수업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신청을 통해 원하는 분야의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가 이뤄졌지만, 대면 강의가 재개되면 교수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실험 실습이 필요할 경우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필요한 장비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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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취업률 90%를 기록하며 학생들의 뛰어난 역량을 자랑했다. 특히 전부 전공과 연계된 분야에 취업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과정 속에서 본인의 진로를 진지하게 탐구하고, 성공적으로 설계해나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형원 교장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 앞으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크게 공감했다. 처음에는 선생님들을 설득하는 과정, 학생들에게서 공감을 이끄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결국 우리 학생들을 위한 제도이기에 모든 학교에서 추진할 수 있게끔 제도적 정비를 통해 현장에 안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